짧은묵상

두꺼비의 자식 사랑

한마음 새생각 큰믿음 2008. 11. 9. 11:28

 

 

 

 

 

유난히 등이 우툴두툴해서 옴두꺼비라고 불리는 두꺼비가 있다.

이 옴두꺼비는 알을 품게 되면 평소에는 이리저리 피해 다니던

독사에게 스스로 찾아간다. 그리고 독사와 죽을힘을 다해 싸운다.

어미두꺼비는 지겹고 오랜 싸움 끝에 결국 독사에게 잡아먹히고

말지만 뱀의 뱃속에서 자신이 갖고 있던 독을 뿜어 독사와 함께 죽는다.

이후 옴두꺼비의 알들은 독사의 뱃속에서 부화하여 뱀의 몸을

자양분으로 더욱 튼튼한 새끼두꺼비로 태어나게 된다.

어미두꺼비는 평상시 피해 다니던 독사에게 왜 자청하여

다가가 죽기까지 싸운 것일까.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독사에게 다가간 것은 바로 새끼를 위해서였다.

비록 자신은 죽더라도 나중에 새끼를 잡아먹을지도 모를 천적을

죽여야만 자식의 목숨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새끼는 어미의 희생으로 자유와 해방된 새 날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자신의 몸을 버려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아들의 몸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 

 

*******************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두꺼비라는 짐승이 있습니다. 이 두꺼비가 산란기가 되면 알을 배는데,

그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자신의 천적을 찾아갑니다. 누구를 찾아 간다구오? 천척을 찾아갑니다.

두꺼비의 천적은 두꺼비와 같은 양서류를 먹고 살아가는 독사입니다.

그런데 이 두꺼비가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천적인 독사를 찾아 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두꺼비는 스스로 천적인 독사의 먹이가 되어 독사의 뱃속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두꺼비를 잡아먹은 독사 역시 두꺼비의 강한 독 때문에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놀라운 비밀이 있습니다. 두꺼비가 품고 있던 알이 죽어버린 독사의 몸속에서 부화를 하는데, 죽어서 썩어버린 독사의 몸속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성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역설적이지 않습니까?

결국 알을 밴 두꺼비는 자신이 죽을 줄 알면서도 자신의 뱃속에 있는 알들을 부화시키기 위해서 기꺼이 독사의 먹이가 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두꺼비는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서, 스스로 독사의 먹이가 되기 위해서 죽음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새끼들은 살리고 자신은 죽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했던지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살리고, 예수님은 죽이시고.

 

오늘 부른 찬송가 가사대로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다 형용 못하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삼아도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2008년 11월 11일 새벽설교(호세아9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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