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안은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으음-음--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사는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사랑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무엇을 먹었을까요?
점심때 직원들과 함께 사무실에서 식사를 했는데
졸면을 먹는데
정말 �있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두젖가락을 빼앗아 먹었답니다.
구역보고를 받고
이일 저일을 하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서
분식점에 가서
[맛있는 쫄면]을 시켰습니다.
분식점에는 사무장을 비롯해서
몇몇 교인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나가는 사무장이 식대를 지불하고 나갔습니다.
한참을 식사하고
분식점 문을 나서는데~~~
웬 꼬부랑 할머니 한분이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갈라진 손에 구겨진 오천원짜리 지페를 쥐고 말입니다.
할머니가 손을 붙들어 주시면서
[목사님이 식사하고 계셔서
너무 고마워서 밥값을 계산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누가 밥값을 미리 내가 갔지 뭐야~]
제가 담당하고 있는 교구의 할머니였습니다.
정말 어려운 가정인데
목사가 고마워서 밥값을 대신 내주시려고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어느 값진 음식이라 하더라도 이런 감동을 주지는 못할겁니다.
행복한 저녁식사였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건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2008년 10월 2일 아산 현충사 입구 코스모스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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